하지정맥류의 '류 (瘤)'는 혹 또는 주머니라는 뜻으로 다리 피부 밑에 있는 정맥이 늘어나 피부 겉으로 혹처럼 돌출되어 보이기에 붙은 명칭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름과는 달리 실제로는 외관상 아무 이상이 없는 멀쩡한 다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정상적인 다리이지만 평소 다리 부종, 경련, 저림, 통증 등의 혈액순환 장애를 겪고 계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왜 생기는 걸까요?
다리의 정맥 내 판막 (* 판막은 혈액의 흐름을 심장 쪽으로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 기능 이상으로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하지 발목 쪽으로 역류하여 정체 되면서 정맥이 늘어나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정맥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그리고 성별 (여성 > 남성)에서 여성 환자 비율이 더 높은 편이며, 임신과 출산으로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도 합니다.
외인적 요인으로는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직업군에 해당하는 교사, 미용사, 마트나 백화점 종사자, 스튜어디스, 간호사, 영업사원, 운전기사, 택배기사, 수험생, 사무직, 상담사 등이 해당됩니다.
꽉 끼는 의복 (스키니진, 코르셋 등)과 높은 하이힐을 즐겨 착용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다리를 꼬거나 쪼그리고 앉는 자세 등 평소 생활 습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들에게도 많이 발병하는데, 특히 무거운 것을 들며 복압을 올리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과체중 비만, 변비, 피임약 복용, 흡연, 외상 등도 하지정맥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위 증상에 해당되는 문항에 체크해보셨나요?
아무 증상 없이 혈관만 튀어나와 있는 경우도 있고, 병의 진행에 따라 하지 피로감, 뻐근함, 하지 중압감, 통증, 근육경련, 가려움증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증상을 느낍니다.
이 단계에서 치료하지 않으면 하지부종, 피부 색소침착, 습진, 피부 궤양 등 만성정맥부전증후군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한번 발생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